올해도 어느새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정준일의 첫눈이 다시 떠오른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도깨비 OST 중에서도 유독 오래 회자되는 곡이라, 가사 한 줄 한 줄을 다시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곡의 배경부터 가사 속 그리움의 정서, 그리고 자주 헷갈리는 정보들까지 하나씩 짚어드리겠습니다.
정준일 첫눈, 어떤 곡인가

먼저 기본 정보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첫눈은 2016년 방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도깨비’의 OST Part.8로 참여한 곡입니다. 실제 음원 발매일은 2017년 1월 1일이라, 드라마 방영 시점과 곡 발매 시점이 서로 다릅니다.
작사는 정준일, 남혜승, 박진호 세 사람이 함께 참여했고, 작곡과 편곡은 남혜승과 박진호가 맡았습니다. 정준일이 직접 만든 자작곡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종종 있는데, 정확히는 작사에만 참여한 곡입니다.
도깨비 OST 속에서 첫눈의 위치
드라마 도깨비는 방영 당시부터 OST 전곡이 골고루 사랑받은 작품입니다.
그중에서도 첫눈은 여덕 번째로 공개된 곡이라는 점에서, 드라마 후반부 감정선과 자연스럽게 맞물려 있습니다. 드라마의 인기가 곡의 정서를 더 진하게 만들어준 셈입니다.
정준일은 2009년 그룹 ‘메이트’ 멤버로 데뷔한 뒤 솔로로 전환한 보컬리스트입니다. 담담하면서도 절절한 음색이 이 곡의 그리움을 한층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가사 속 그리움, 두 가지 시선으로 읽기
가사를 두고 해석이 하나로 모이지 않는 곡입니다.
한쪽에서는 이미 떠나보낸 사랑을 잊지 못하는 회상과 상실의 감정으로 읽습니다. “내겐 그림 같았던 그대와 기억”이라는 구절이 이런 해석을 뒷받침합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을 마음속에서 그림처럼 붙잡아 두고 있다는 뜻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쪽에서는 아직 이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아쉬움과 재회를 바라는 마음으로 봅니다. 두 해석 모두 근거가 있어서, 어느 한쪽만 정답이라고 못 박기는 어렵습니다. 듣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곡이 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첫눈이라는 소재가 갖는 의미
제목부터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눈은 소리 없이 세상을 조용히 덮어버리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첫눈이라는 소재는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은유하는 장치로 자주 쓰입니다.
동시에 첫눈은 누군가에게는 설레는 계절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곡이 아름답게 들리면서도 아픈 이유는, 바로 이 설렘과 상실이라는 양면성을 동시에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우지 못한 사람과 다시 시작될 것 같은 계절이 한 곡 안에 함께 담겨 있는 셈입니다.
흔히 헷갈리는 부분, 정확히 짚어두기
| 흔한 오해 | 정확한 사실 |
|---|---|
| 2016년 발매곡이다 | 드라마 방영은 2016년, 음원 발매는 2017년 1월 1일 |
| 정준일 자작곡이다 | 작사만 참여, 작곡·편곡은 남혜승·박진호 |
| 가사 해석이 하나로 정해져 있다 | 상실의 그리움과 이별 직전의 아쉬움, 두 해석이 함께 통용됨 |
이 곡을 소개할 때 자주 틀리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드라마 방영 시점과 음원 발매 시점을 같은 해로 묶어 말하면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됩니다. 곡 정보를 정리할 때는 이 두 날짜를 구분해서 기억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정리하며
결국 첫눈은 하나의 감정으로 딱 잘라 설명하기 어려운 곡입니다.
그리움과 설렘, 상실과 재회의 기대가 한 곡 안에 뒤섞여 있고, 그 덕분에 듣는 사람마다 곡을 조금씩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정준일의 목소리와 도깨비라는 드라마의 여운이 만나,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시 찾아 듣게 되는 곡으로 남아 있습니다.

